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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스파이더맨이 애아빠에다, 흑인 임산부, 그리고 레고 세상에도 있다면?

다양성 담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21일 국내 개봉 앞두고 국내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나

입력 2023-06-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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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1
북미개봉 이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지수 96%, 팝콘지수 96%를 유지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사로잡은 ‘스파이더맨_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주역들이 한국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니픽쳐스)

“100번은 봐야 할 엄청난 작품입니다.”

 

14일 오전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각자의 공간에서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켐프 파워 감독이 카메라로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가 수많은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멀티버스 세계 속 다중 우주의 질서를 잡기 위해 빌런과 대결하는 이야기.

1편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흑인 스파이더맨의 등장을 알렸다면 2편은 또다른 세계의 여성 스파이더맨인 그웬과의 우정과 성장통을 심도있게 다룬다. 2편에는 임신한 몸으로 거미줄을 타는것도 모자라 레고,카우보이,결혼해 딸을 낳은 스파이더맨등 다양한 세계에서 활약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극중 그웬의 목소리를 연기한 할리우드 스타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14일 진행된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에는 마음과 이야기, 캐릭터간의 상호작용이 담겼다, 각각의 캐릭터가 떠나는 여정이 흥미진진하고 입체적이다.  한국관객들이 꼭 보시기를 바라지만 캐릭터를 정확하게 이해하시려면 100번은 보셔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화를 그대로 옮겨온것도 모자라 한 폭의 팝아트를 보는듯한 예술성이 가득 담긴 이 작품은 영화의 말미, 3편을 예고하며 멀티버스의 끝판왕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에 켐프 파워 감독은 “스파이더맨은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화주인공 캐릭터이지 않나. 이번 영화에는 문화권이 포함돼 있다. 어떤 국가, 지역에 살더라도 우리 동네에 살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시각적으로도 아티스트들이 애니메이션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를 보여주려 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한국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세계적으로 도약하고 있는 배우들에 대한 예찬도 쏟아졌다.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오징어게임’의 정호연과 시상식에서 만난 인연을 전하면서 “정말 한국에는 재능있는 아티스트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 우리 영화 같은 경우는 다양성이 DNA에 담겨있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라고 밝혔다. 켐프 파워 감독 역시 송강호의 연기를 극찬하면서 봉준호,연상호 감독과의 협업을 꿈꾸고 있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실사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 세계관과 연결된 작품으로 북미에서는 지난 2일 개봉했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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