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그라운드] 두뇌게임+좀비+19금… 넷플릭스 예능 '성역은 없다'

지난해 장르불문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선보인 넷플릭스가 한국 예능의 저력을 다시금 세계 시장에 내 놓는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로컬이라 치부되던 한국 예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겠다.”

스타예능 PD들이 한 자리에 모여 ‘K예능’의 매운맛을 넷플릭스에 선보인다. 4일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마실’에는 정효민, 이은경, 박진경, 김재원,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을 선보인 정종연 PD는 ‘데블스 플랜’을 선보인다.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이다. ‘마녀사냥’ ‘효리네 민박’의 정효민 PD는 ‘성+인물’을 선보인다. ‘성+인물’은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 넷플릭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미드폼 예능이다.
 

일본편에 이어 대만편도 제작에 나선 ‘성+인물’의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속 박진경 PD는 넷플릭스와 협업해 ‘좀비버스’를 선보인다.

그는 공중파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신개념 예능을 선보이고 카카오 ‘개미는 오늘도 뚠뚠’으로 시대의 니즈를 제대로 공략한 콘텐츠를 주로 선보였다.  

MZ세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은 ‘솔로지옥’도 시즌3가 나온다. 이날 김재원 PD는 현재 출연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경 PD는 오는 5월 공개되는 ‘사이렌: 불의 섬’의 연출을 맡았다.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날 넷플릭스 예능을 총괄하는 유기환 디렉터는 올해 7편 이상의 예능 콘텐츠를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의 넷플릭스가 시도하지 않았던 형식의 예능을 기대해 달라. 제작진기간이 길고 스케일이 큰 예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고 시청자들에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