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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인스타 '저격·왕따·테러' 논란 물드는 여자프로배구

입력 2021-02-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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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논란
여자프로배구. 자료사진=KOVO

 

겨울 프로스포츠의 흥행을 이끄는 여자배구에서 SNS로 인한 논란이 잇따라 터지고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내 여자배구 ㄱ선수단 숙소에서 A선수(25)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선수를 처음 발견한 동료 선수는 경찰에 “A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 같다”라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선수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퇴원한 그는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구단 숙소에서 벌어진 유례없는 사태에 여자배구 팬들은 SNS로 인한 선수 간 갈등이 점화됐다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A선수는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도 특정 포지션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인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갑질” “나잇살 먹고” “내가 다 터트릴꼬얌” 등의 발언을 게재하며, A선수가 저격한 인원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그러다 한 배구 전문 매체에서 여자프로배구계의 대들보이자 같은 소속팀 주전인 B선수가 당사자라고 밝히며 논란의 불씨는 다시 타올랐다. 배구 팬들은 A선수와 B선수를 옹호하는 측으로 나뉘어 잘잘못을 따졌고, 이로 이한 후폭풍 탓인지 ㄱ배구단은 최근 진행된 경기에서 참패의 수모를 겪었다.

이와 함께 ㄴ배구단에서도 한 선수를 향한 SNS 왕따 논란이 제기돼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ㄴ구단의 주축선수인 C선수는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운영과 실수를 보였다. 이후 공개된 구단 유튜브 영상에서 C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 후 몇몇 선수들로부터 SNS 언팔로우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팬들이 왕따 논란을 제기하자 이들의 팔로우는 다시 이뤄졌다.

각 구단마다 선수들 간 갈등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이 점이 해결되지 않고, 루머 생성이 쉬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는 일이 잦아진다면, 흥행을 이어가는 여자배구계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일련의 사태를 두고 팬들은 SNS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갈등을 쉽게 표출하는 것이 프로선수로서 부적절하다고 비판한다. 반대로 해당 이슈가 거론될 때마다 특정 선수의 SNS 계정을 찾아가 악플 등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자성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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