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나래 인스타그램 |
개그맨 박나래가 우스꽝스러운 분장으로 웃음을 안긴 가운데 때 아닌 여혐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인분 모양의 장식을 머리에 얹은 분장을 한 사진과 함께 “된장녀. 명품녀. 루이비똥. 똥중의 똥. 코미디빅리그”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댓글과 트위터 등을 통해 박나래가 올린 단어와 특정 브랜드를 연결시킨 점을 꼬집으며 여혐(여성 혐오) 메시지가 녹아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러한 의견들이 확산되자 박나래는 게시글을 올린지 약 3시간 후 ‘된장녀’ ‘명품녀’ 단어를 지운 채 “루이비똥. 똥중의 똥. 코미디빅리그”라는 수정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를 두고 박나래의 개그 요소를 젠더 갈등으로 해석하는 점에 아쉽다는 의견들도 팽배하다. 연예대상 대상·백상예술대상 예능상 수상자 출신이자 여성 개그맨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19금 개그를 전면으로 내세운 ‘스탠드업’ 등을 진행하는 박나래가 여혐 논란을 부추길 이유가 하등 없다는 것.
이와 함께 박나래가 게시한 글에 동료 여성 연예인 송은이와 이사배, 신지, 한혜연, 송가인 등은 ‘개그’로써 즐거운 반응을 보여 해당 논란에 대한 아쉬움은 더한다.
한편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코미디빅리그’ ‘구해줘! 홈즈’ ‘박장데소’ 등 예능과 개그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고 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