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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불황 탈출 위한 전략은… ‘시장다변화’

[2017 신년기획] '4不 탈출' 돌파구를 찾아라

입력 2017-01-04 07:00 | 신문게재 2017-01-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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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불황을 타계하기 위한 전략으로 ‘역발상’을 통해 품목 다변화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 수출입동향 연구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대중수출 의존도가 25% 정도로 높은 편인데, 올해 중국 수출이 부진하면서 대중수출에 타격을 받았다”며 “대중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다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출 품목이 제조업을 제외하고는 부진했던 편”이라며 “선진국이나 중국의 경우 소비시장이 고급화되고 있으므로, 소비재 등에 타깃을 맞춰 고급화 해 품목다변화를 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이 작성한 ‘고정관념을 깨면 수출 길이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편견을 깨고 품목다변화를 시도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기업들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를 나타낸 기업들은 △편견을 깬 신시장 개척 △고정관념을 깬 마케팅 △틈새시장 공략 △선진국 겨냥 명품화 수출 전략 등 역발상 수출 전략을 구사했다.

바닥 난방문화가 없는 유럽에 온돌을 수출하거나(에이오지시스템), 사계절이 여름인 동남아에 제설기를 수출(스노우테크)하는 식이다. 이밖에 하늘을 나는 보트(우성아이비)를 수상 레져시장에 내놓거나, 김을 소재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 스낵 마케팅을 펼쳐 스낵시장을 점령한 기업(삼해상사)도 돋보였다. 포화상태인 마스크팩 시장에서 손과 발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를 출시(엔젤아로마스토리)하거나, 중국 기업이 선점한 유니폼 프린팅 시장에 친환경 기술을 가미한 제품을 선보인 기업(지오라이트루미안)도 있다.

심 연구원은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시도해 차별화에 성공할 경우, 경쟁업체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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