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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수출절벽 탈출 위한 전략은

[2017 신년기획] '4不 탈출' 돌파구를 찾아라

입력 2017-01-04 07:00 | 신문게재 2017-01-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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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산업 수출 절벽을 벗어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지난해 4분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던 전자업계는 올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제적 대응으로 신흥국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특히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부품 강세를 이어가기 위함 리스크 줄이기에 집중한다.

전자업계는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등 전자 부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선제적인 준비를 마쳤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수출과 관련해 현재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상황에 강 달러화 강세 로 다소 이익을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다른 국가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은 유로화, 엔화 등 다양한 통화를 결제수단으로 이용해 환헤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악화일로를 걸었던 자동차 산업은 올해도 어둠을 걷어내기 위해 ‘신차’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흥시장의 경제 침체와 금리인상에 따른 미국 시장 할부판매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이중고를 신차 출시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국내 업체들이 준비 중인 신차는 부분 변경모델을 포함해 15종에 이른다. 기아차는 모닝에 이어 신형 프라이드, 후륜구동 프리미엄 4도어 스포츠 쿠페인 ‘K8’을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2017년 포문을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제네시스는 첫 독자모델인 G70을, 한국지엠은 신형 크루즈를,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와 플래그십 SUV인 Y400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유 및 석유화학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거래선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 등 노력에 집중한다.

SK이노베이션은 고도화된 정제기술을 바탕으로 석유제품의 수출 비중을 늘려나가는 한편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영토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에쓰오일 역시 정제 설비의 고도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중질유 분해시설과 복합 석유화학 시설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 업계 역시 범용 중심에서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각 사 별로 제품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 수출을 이끌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영환 산업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과 새로운 협력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고, 중국의 비관세장벽 문제도 양자·다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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