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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기업가 70인]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회장, 영원한 '포니 정'

입력 2015-08-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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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회장
정세영 회장

 

고(故) 정세영(1928~2005)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삶은 그의 애칭, ‘포니정’으로 관통된다. 조카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부흥기를 열었다면 정세영 회장은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삶 대부분이 자동차와 함께 했다.

 

정세영
정세영 회장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으로 1967년부터 1999년 정몽구 회장과의 갈등으로 사표를 내고 스스로 물러날때까지 32년 동안 현대차를 이끌었다. ‘스스로 자동차를 만들어보자’는 일념(一念)으로 끈질지게 세계적 자동차 기업을 찾아 다니며 기술을 전수 받았다. 1974년 국내 최초의 승용차 고유 모델로 탄생한 ‘포니’(PONY)는 정 회장의 이같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당시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포니는 전후국(戰後國)이자 제조업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자동차 고유모델을 발표했다는 사실과 더불어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간결한 선과 기하학적 스타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포니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 고유모델로 세계에서는 16번째다. 1976년에는 남미 에콰도르에 수출했고 1982년 12월 단종되기까지 모두 29만7903대가 생산되면서 한국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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