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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한국경제 70인] '한강의 기적' 발로 뛰어 일궈낸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들

입력 2015-08-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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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용(1944~) 삼성전자 전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과 함께 삼성그룹을 세계속의 삼성으로 키워온 일등공신이자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196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윤 전 부회장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전자 부회장을 맡으면서 삼성을 세계 수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미국 산업공학회 '최고 경영자상'을 시작으로 비즈니스 위크와 포춘지에 이름이 여러번 오르내렸다.

진대제(1952~)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삼성전자의 세계 D램 반도체 1위 신화를 이끈 주역이다.  지난 1985년 삼성전자에 영입된 진대제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재직 시 세계 최초로  64MD램, 128MD램, 1GD램 등 개발을 주도했고 이때 '미스터 반도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부문 재직 때는 MP3 등 각종 첨단 디지털기기로 세계 시장을 제패하는 신화도 이끌었다. 이례적으로 35세에 임원이 되고, 44세 부사장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손길승(1941~) SK텔레콤 명예회장은 40여년 가까이 SK그룹에 몸 담으며 지금의 글로벌 기업을 만든 장본인이자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1965년 입사 후 최종현 전 회장을 도와 지금의 SK그룹을 만드는 발판을 마련했다.

1980년대 대한석유공사(현 SK이노베이션)와 1990년대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를 지휘했으며 이후 1998년 전문경영인으로 처음 5대 그룹 회장에 올랐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그의 평생동지로 불렸다.

CJ그룹이 전통적인 식품기업에서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손경식(1939~) CJ그룹 회장이 있다. CJ그룹이 지금과 같이 식품서비스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신유통, 생명공학을 4대 핵심사업으로 성장을 거듭하는데 총사령관 역할을 했다.

이후 2005년부터 7년 7개월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대외 활동에 주력하던 손 회장은 2013년 그룹 오너인 이재현 회장이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되자 구원투수로 다시 경영전면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의 성공의 배경으로 구학서(1946~) 전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구 전 회장은 199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전무로 발탁된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부터 10년간 대표이사를 맡은 후 2009년 회장자리까지 오른 신세계의 얼굴이다. 그가 CEO로 재임하는 동안 신세계의 매출액은 5.9배, 순이익은 94배 증가했다.

이명박(1941~) 전 현대건설 회장은 '평사원에서 대통령까지' 이른바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다. 입사 23년 만인 1988년 회장에 취임, '20대 이사, 30대 사장, 40대 회장'이란 샐러리맨의 신화를 이뤘다.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등 정계에 입문해서도 건설을 놓지 않았다.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고가도로를 허물고 청계천을 복원했다.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서는 무산된 한반도 대운하사업 대신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토목사업을 펼쳤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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