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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한국경제 70인] 육·해·공 넘나드는 열정으로 국민의 '발'이 되다

입력 2015-08-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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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정'으로 통하는 故 정세영 현대차 회장.

 

고(故) 정세영(1928~2005)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삶은 그의 애칭, ‘포니정’으로 관통된다. 조카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부흥기를 열었다면 정세영 회장은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된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으로 1967년부터 1999년 정몽구 회장과의 갈등으로 사표를 내고 스스로 물러날 때까지 32년 동안 현대차를 이끌었다. ‘스스로 자동차를 만들어보자’는 일념(一念)으로 끈질지게 세계적 자동차 기업을 찾아 다니며 기술을 전수 받았다.

1974년 국내 최초의 승용차 고유 모델로 탄생한 ‘포니’(PONY)는 정 회장의 이같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포니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 고유모델로 세계에서는 1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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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학산 김철호(1905~1973) 기아자동차 회장은 한국의 이동수단 개념을 탈바꿈시키는 데 큰 공로를 세웠다.

그는 해방직전인 1944년 지금의 기아차와 삼천리 자전거의 전신인 경성공업을 창업하고 이후 ‘기아산업’을 출범시켰다. 개인 이동수단의 전환점을 가져온 국내 최초의 자전거 ‘3000리호’를 선보였고 1962년 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삼륜 자동차 ‘K-360’을 출시했다.

1973년에는 국내 최초로 배기량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생산하고 가솔린 엔진 50대를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했다.

한진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1920~2002) 회장은 광복 후인 1945년 11월 트럭을 한 대 구입해 인천에 ‘한진상사’란 운송 겸 무역회사를 차리면서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운송업에 뛰어들었다.

트럭 한 대로 시작한 운송업이 오늘날 대한항공의 주춧돌이 된 것이다. 1969년에는 대한항공공사를 인수, 항공운송업에 진출하면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 기업으로 성장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주 고(故) 박인천(1901~1984) 회장은 광복 직후인 1946년, 46세의 늦은 나이에 오늘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토대가 된 중고택시 2대를 사들였다.사업수완이 있었던 박 회장은 2년 간의 짧은 기간에 자본을 축적, 1948년 ‘광주여객’을 세워 버스운수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여객운송업의 토대를 다졌다.

고(故) 박성용(1932~2005) 회장은 1984년 부친인 박인천 창업회장 타계 직후, 그룹 총수에 올라 취임 당시 6900억원이던 그룹의 매출을 1995년도에 4조원 규모로 끌어 올리는 등 국내 굴지의 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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