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FP협회 |
윤 회장은 국내 첫 민간금융회사인 한국개발금융을 탄생시켰다. 한국개발금융 설립에 실무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한국장기신용은행을 탄생시키는 데에도 역할을 했다. 이후에는 한국투자금융 사장을 거쳤다.
특히 윤 회장은 우리나라 4대 은행 중 하나인 하나은행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윤 회장은 일개 단자회사에 불과했던 한국투자금융을 과감하게 은행으로 전환했다. 이 것이 바로 하나은행의 탄생이다. 하나은행 초대 행장을 역임하면서 윤 회장은 지난 1995년 금융기관 중 최단기간인 영업 3년 9개월만에 총수신고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의 행장과 회장을 역임한 윤 회장은 2001년 김승유 당시 전무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스스로 물러났다. 이를 두고 당시 언론들은 하나은행의 살아있는 역사가 합병잡음을 없애고 물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얼마 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을 합병해 만든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을 바탕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윤 회장은 현재 한국FP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하나은행에서 떠난 이후 윤 회장은 ‘FP(파이내셜 플래닝, 재무설계)’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느껴 협회를 만들어 제도화와 보급화에 앞장섰다고 한다.
FP협회는 금융과 재무설계 전문가인 CFP 및 AFPK인증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협회는 건전한 가계 운용과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금융산업 및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