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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고 붙이고' 바꿔야 산다… 재계, 지배구조 개편 가속도

입력 2015-05-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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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 바람이 재계의 화두다. 2세, 3세 경영이 임박해있고 순환출자, 내부거래제한 등에 대한 정부의 각종 규제를 피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방법으로 지배구조개편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SK그룹이 ‘옥상옥’ 지배구조를 깨트리며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데 이어 불과 3일뒤 한진그룹이 지배구조의 최상위에 있었던 한진칼과 정석기업간 합병을 전격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그룹은 역시 삼성이다. 삼성은 오는 10일로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면서 실질적으로 ‘이재용의 삼성’ 체제가 시작된지 어느덧 1주년이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삼성가 3세들의 ‘재산목록 1호’라고 할 수 있는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의무 보호예수기간이 각각 이달 14일, 다음달 18일로 끝난다. 늦어도 다음달이면 3세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관련, 그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주사 전환과 관련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의 정점인 현대모비스의 지분이 전혀없는 정의선 부회장이 어떻게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화그룹은 비상장 SI기업인 한화S&C를 통해 승계구도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경제를 지배하는 굵직굵직한 그룹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향후 한국경제사에도 메가톤급 영향을 미칠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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