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사진=KPGA) |
장유빈은 10일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 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조우영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장유빈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장유빈과 조우영은 지난 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 단체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시우, 임성재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들 두 선수는 지난 해 KPGA 챌린지투어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조우영은 같은 해 4월 제주도에서 열린 KPGA 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장유빈은 같은 해 8월 군산CC 오픈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장유빈과 조우영은 지난 해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곧바로 프로로 전향했고, 조우영은 올해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유빈은 KPGA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해 2연패를 성공했고, 지난 주 대회에서는 우승 경쟁을 펼치다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장유빈은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우영.(싸진=KPGA) |
장유빈은 “우영이 형이 지난 주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은 내 덕이다”며 “내가 추천한 퍼터를 쓰고 나서부터 형의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유빈은 “아직 프로 생활이 만 2년도 되지 않기 때문에 우승을 앞두고 긴장한 나머지 실수가 많았다”며 “이런 것이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재경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장동규, 박성준과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허인회를 비롯해 김한별, 조민규, 강윤석 등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KPGA 투어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규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사상 첫 한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엄재웅은 1오버파 72타로 부진해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