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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 선 임종룡 "내부통제 개선·기업문화 혁신에 총력 기울이겠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2024 국정감사 출석해 금융사고 재발방지 대책 언급

입력 2024-10-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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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했다.(사진=도수화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임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잘못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내놨다.

정무위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금융은 다른 금융사에 비해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가 압도적으로 많고 이로 인해 은행의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통제 개선을 위해 어떻게 할 계획인지 말해달라”고 질의했다.

임 회장은 “이번 사태는 내부통제 미흡과 잘못된 기업문화가 근본적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그룹사 전 임원의 동의를 받아 친인척에 대한 신용정보를 등록시키겠다”며 “대출 취급 시 처리 지침도 마련하고 사후 적정성 검토 등 엄격한 관리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독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뒤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는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그 직속으로 윤리경영실을 만들어 외부 전문가가 수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신 심사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개혁 의지도 밝혔다. 임 회장은 “여신 감리조직을 격상시키고 부적정 여신에 대한 내부자 신고 채널을 강화하며, 이상거래에 대해 전산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FDA 시스템도 구축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임회장은 “사실은 제도나 시스템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업 문화가 달라져야 한다. 끊임없는 교육을 해야 하고, 엄정한 신상필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바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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