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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에피트’ 대거 분양... HL D&I한라, 실적 개선 기조 이어갈까?

입력 2024-10-10 13:42 | 신문게재 2024-10-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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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D&I한라 CI.

 

HL D&I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리뉴얼한 이후, 하반기 대규모 분양에 나서며 상반기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L D&I한라는 올해 하반기 울산 우정 에피트, 김해 대청천 에피트, 이천 부발 에피트, 용인 둔전 에피트 등 총 4곳에서 에피트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했다. 이외에도 이달 마포 에피트 어바닉 분양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분양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3일부터 사흘간 청약을 진행한 울산 우정 에피트는 총 188가구 모집에 36명만 청약을 신청해 미달됐다. 9월에 분양된 김해 대청천 에피트도 122가구 모집에 37명만 신청해 역시 미달을 기록했다.

1275가구의 대단지인 용인 둔전 에피트 역시 일부 미달돼 현재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며, 이천시 부발읍의 이천 부발역 에피트 역시 630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467건만 접수되며 미달됐다.

이런 가운데, HL D&I한라는 서울 마포 에피트 어바닉을 분양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마포는 초역세권이라는 입지 덕에 분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다소 높지만, 서울 내 노른자위 입지라는 장점으로 무난하게 청약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특별공급에서는 69가구 모집에 527건이 접수돼 최고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순위 청약에서도 94가구 모집에 952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HL D&I한라는 에피트 브랜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4월 론칭한 에피트는 ‘Everyone’s Favorite, Complete’라는 의미를 담아 27년 만에 기존 비발디 브랜드에서 리뉴얼됐다.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특화는 물론, ‘클럽 에피트(Club EFETE)’라는 커뮤니티 특화까지 도입하며 대대적인 프리미엄 리뉴얼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아파트, 프리미엄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 상품에 에피트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분양 러시를 통해 HL D&I한라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 기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HL D&I한라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7,91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5.4% 증가한 295억원을 달성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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