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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부사장 "AGI 오픈소스 공개로 전 세계 AI 혜택 확대"

입력 2024-10-10 17:19 | 신문게재 2024-10-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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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코리아
마노하 팔루리 메타 생성형 AI 부사장(우). (사진=나유진 기자)

 

“범용인공지능(AGI)을 구축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해, 전 세계가 AI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마노하 팔루리 메타 생성형 인공지능(AI) 부사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픈소스를 통한 메타의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메타는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누구나 사용·수정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오픈소스 정책을 펼치고 있다. 팔루리 부사장은 “오픈소스를 통해 개방형 생태계의 기술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고 안전성과 투명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자는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미세 조정(파인 튜닝)하며 본인만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오픈형 거대언어모델(LLM) ‘라마’를 선보인 메타는 최근 라마 3.2를 포함해 총 4차례 배포를 진행했다. 올해 라마 모델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대비 10배 증가한 4억 회 이상으로 집계됐다. AI 커뮤니티 내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마 모델은 교육, 헬스케어, 공공 서비스 분야 등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라마로 파생된 AI 모델은 6만 5000개 이상에 달한다.

메타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목표로 하는 AGI 기술을 개발 중이다. 팔루리 부사장은 “AGI에 도달하려면 지각, 추론 능력, 계획, 실행 등을 계속 반복하는 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라마는 아직 이 단계까지 못 갔지만, 그간 AI와 관련해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메타는 개방성, 커스터마이징, 합리적인 비용, 안정성 툴을 기반으로 책임감 있는 오픈소스 AI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메타는 라마 모델을 기반으로 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과학기술정보 특화 LLM인 ‘고니’도 소개했다. 장광선 KISTI 연구원은 “비교적 적은 자원으로 보안성이 높은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라마의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메타가 오픈소스 모델로 LLM 생태계를 주도해 커뮤니티 지원 측면에서도 이점이 컸다”고 강조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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