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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MS, 한국형 AI·클라우드 개발·미래인재 양성… "5년간 2.4조 투자"

입력 2024-10-10 14:11 | 신문게재 2024-10-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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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김영섭 KT 대표
김영섭 KT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AICT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IT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미래인재 양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투자 규모는 향후 5년간 2.4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10일 KT에 따르면 KT와 MS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국의 문화와 지식을 이해하는 한국형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 내년 상반기에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Phi(파이) 3.5’ 기반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도 내놓는다.

KT가 추진하는 ‘한국형 AI’는 데이터·법·규제·문화·언어를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게 최적화하고, 연구와 개발 과정 전반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과 프로세스를 적용해 국내 시장에서 AI 활용 저변을 확대하며 다른 국내 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KT는 교육·역사·문화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 절차에 착수했다. KT의 서비스에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을 도입해 고객에게 고품질의 AI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형 AI의 시장 확대를 꾀한다.

또한, 양사는 한국의 규제·보안 등 시장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기업이나 기관이 국내 규제에 부합하는 높은 보안 수준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내년 1분기 상용화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AI 전환) 전문기업’을 설립해 출범한다. AX 혁신을 원하는 기업에게 글로벌 수준의 컨설팅·아키텍처·디자인 등 서비스를 제공해 B2B와 AI·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하고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국내 AX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AX 전략 펀드’도 양사가 공동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중에는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설립한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양사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한 AI·클라우드 기술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하며 국내와 해외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도 기여한다. KT는 MS의 리서치센터와 공동으로 AI와 미래 네트워크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들의 참여도 확대해 글로벌 차원의 AI 기술협력에 나선다. 기존 CT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현대화 및 6G 분야 공동연구, 헬스케어·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별 AX와 GPU·NPU 등의 공동 연구개발도 병행한다.

아울러 양사는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AI·클라우드 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기술·컨설팅·마케팅 등 전방위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KT 직원들이 세계 수준의 기술·사업 역량을 쌓은 AX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국내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과업은 M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여정에서 많은 논의와 공감대를 이뤘던 부분”이라며 “KT가 AICT 기업으로 혁신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기업과 인재로 성장하고 그 결실이 국가 경쟁력 발전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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