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IT·모바일·방송통신·인터넷

"OTT 7배"… 숏폼 이어 숏드라마 ‘숏 전성시대’

입력 2024-10-10 06:33 | 신문게재 2024-10-10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3
 

 

최근 온라인 여가활동의 중심지가 숏폼으로 옮겨가면서 플랫폼 기업들은 앞다퉈 숏폼 앱을 출시하며 이용자 확보에 총력전 태세다.

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 굿즈가 지난 8월 한국 안드로이드 및 iOS 사용자 5120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대 숏폼 앱(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52시간 2분으로 넷플릭스 등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대비 7배 이상 높았다. 그 중에서도 ‘유튜브’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가 만 15~59세 남녀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전체 이용자의 89%가 유튜브를 이용했고, 숏폼은 유튜브 ‘쇼츠’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세대별로는 10대 이용자가 가장 많이 숏폼 콘텐츠를 즐겼다. 이들의 일 평균 이용 시간은 64분에 달했다.

이처럼 숏폼이 대세로 자리잡아가자 플랫폼 업계의 움직임도 부산해졌다. 왓챠는 지난달 OTT 업계 최초로 숏드라마 전문 플랫폼 ‘숏차’를 선보였다. 숏드라마는 세로 형태로 제작된 1회당 1분 내외의 짧은 포맷의 콘텐츠로, 한국·중국·일본·미국 등 다국적 콘텐츠 라인업 및 다양한 장르가 특징이다.

스푼랩스는 숏폼 드라마 전용 플랫폼 ‘비글루’를 론칭했다.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으로 비글루는 한국어를 비롯해 7개 언어를 지원한다. 앞서 스푼랩스는 지난달 크래프톤으로부터 비연관 다각화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인 1200억원의 지분 지분 투자를 받았다. 숏폼 드라마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란 게 크래프톤 측 설명이다.

한편, 숏폼 앱은 올해 들어 엄청난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숏폼 드라마 앱의 전 세계 인앱구매 수익은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성장한 4억 8000만 달러(한화 약 6451억원)에 달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