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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환절기’ 폭증하는 감기약 수요…노 젓는 제약사들

“사회적 거리두기 사라지며 호흡기 질환 면역력 떨어진 점 영향”

입력 2024-10-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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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과 환절기로 인해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제품 생산과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재확산과 환절기로 인해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제품 생산과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해열제 등 감기약 부족 현상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가정에 상비약을 갖추려는 수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다시 확산되는 추세다. 팬데믹 기간 계속됐던 마스크 의무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감기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감기약 주문량이 상반기 월평균 대비 6배 증가했으며 작년 동기간 대비로는 13배 급증했다. 특히 8월에만 감기약 5000만 캡슐을 수주해 올 상반기 월평균(800만 캡슐)보다 약 6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알피바이오는 9월 이후 주문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추세를 감안할 때 하반기 월평균 주문량은 최소 4000만 캡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하반기 총 주문량은 2억4000만 캡슐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마도 공장 신설로 연질캡슐 제조 능력이 30% 증대되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다”며 “감기약과 같은 필수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원자재 확보와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감기약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GC녹십자는 어린이용 해열 진통제 ‘콜록키즈펜시럽’을 새롭게 출시했다.

콜록키즈펜시럽은 GC녹십자 ‘콜록’ 시리즈의 첫 키즈 라인으로 주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 감기, 발열, 통증, 신경통, 근육통, 삔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해열진통제 중 가장 안정한 성분으로 꼽힌다. 가장 안정한 성분이기에 아이들이 먹기에 적합하며 체리향을 첨가하여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5㎖ 용량 소포장 스틱형(1박스 10개입) 제품으로 1회 복용 시 1포씩 스틱 그대로 짜서 복용하면 된다. 개별 포장으로 외출 또는 응급 시에 신속하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원제약도 ‘짜 먹는 감기약’으로 널리 알려진 종합감기약 브랜드 ‘콜대원’의 신제품 ‘콜대원나이트시럽’을 출시했다.

콜대원나이트는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수면을 방해하는 감기의 주요 증상인 기침·코막힘·통증 등을 완화한다.

진정 작용이 있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 ‘독시라민숙신산염’을 함유하고 있으며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아 잠들기 전에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짜 먹는 스틱형 파우치 제품이기 때문에 물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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