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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후퇴한 수준”…입점업체·점주, 배민 ‘차등수수료’ 제안 거부

입력 2024-10-09 09:35 | 신문게재 2024-10-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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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이더가 배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

 

배달의민족이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 수수료 차등 방안을 제시했지만 입점업체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8일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6차 회의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파행했다.

배달앱 입점단체와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회의에서 배달앱 매출액 기준 상위 60% 점주에게 기존과 같은 9.8%의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상생안을 제시했다.

상위 60∼80%에는 5.8∼6.8%를, 상위 80∼100%에는 2%를 각각 적용하는 방식이다. 쿠팡이츠와 요기요 역시 수수료 인하를 골자로 한 상생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 특히 요기요는 매출이 높은수록 수수료율을 오히려 낮추는 안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맹점주 등 입점업체 측은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차등방안에 대해 매출 상위 점주에 대해서 중개 수수료율이 기존(9.8%)과 같다며 반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점단체 관계자는 “이는 앞서 배민이 제시했다고 알려진 상생안(상위 40% 이상에 9.8% 적용)보다 후퇴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배달 플랫폼 측에 오는 10일까지 수정된 상생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안에 대해서 입점업체 측이 거부를 해서 수정안을 다시 내라고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4일 최종 조율을 위한 7차 회의를 열고 수정된 상생안을 바탕으로 추가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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