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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연패 사냥

10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개막…김수지는 2주 연속 우승 도전
‘평균버디·버디율 1위·2위’ 윤이나·박현경, 우승 경쟁 예고…지난해 1위 황유민도 설욕 버려

입력 2024-10-09 14:59 | 신문게재 2024-10-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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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3번홀 티샷
방신실.(사진=KLPGA)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4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 72)에서 108명의 선수가 출전해 KLPGA 투어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타수가 아니라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홀 공략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스트로크 경기에서는 보기, 더블보기를 피하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유리하다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를 잃을 땐 잃더라도 버디를 많이 뽑아내는 선수가 유리해서다.

올해 대회 역시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시즌 평균버디와 버디율 순위 각각 ‘톱 5’ 선수들끼리 대결로 압축된다.

지난해 방신실은 이들 두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자리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1위였던 황유민은 2·3라운드 1위에 자리했지만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하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연패 사냥에 나서고 있는 방신실은 올 시즌 현재 두 부문에서 각각 4위에 자리하고 있어 이번 대회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 된다.

방신실은 대회 출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전년도 대회 우승자로 출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승을 올리고 한동안 부진해 힘들었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다승을 올려 반전의 기회가 됐다. 부담감이 따르지만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경기에 집중 하겠다”며 “강점을 살려 과감하게 공격적인 샷으로 2024 시즌 첫 우승을 2연패로 이루고 싶다”고 말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윤이나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3번홀 아이언샷 400
윤이나.(사진=KLPGA)

 


이번 대회서 주목 받는 선수는 평균버디와 버디율 순위 각 1위에 자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윤이나다. 윤이나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라운드 당 4.138개의 버디로 버디율 22.99%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글도 3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시즌 1승을 올리고도 올 시즌 현재 상금 순위 1위에 올라, 올 시즌 3승씩을 챙긴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 등 4명의 선수들을 제쳤다.

윤이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르는 이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KLPGA 투어 데뷔 시즌이었던 2022년 6월부터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출장 금지 징계를 받은 탓에 출전할 수 없었다. 징계는 올해 3월 풀렸다.
박현경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1번홀 그린 공략 고심
박현경.(사진=KLPGA)

 


이어 평균버디와 버디율 순위 각 2위에 자리한 박현경 역시 우승 후보다. 라운드 당 평균 3.945개의 버디로, 버디율은 21.92%를 기록하고 있다. 이 대회가 열리는 익산이 고향인 박현경은 익산 컨트리클럽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캐디로 함께하고 있는 아버지 박세수씨는 익산 컨트리클럽 프로로 코스를 누볐다. 실제 박현경은 2022년 공동 4위, 지난해는 6위를 기록해 강한 면을 보였다.

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방신실이 지난 시즌 평균버디와 버디율 순위 각 2위였기에 올 시즌 2위인 박현경이 이를 이어갈지도 관심을 모은다.

박현경은 “그린이 작아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가 중요하다. 그린도 까다로워 타수를 잃지 않도록 신중한 경기를 해야 한다. 많은 버디를 잡기 위해 그린에서 라인을 잘 읽으며 과감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토지신탁이 메인 후원사인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4승을 올리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굳히기 역시 노린다.

올 시즌 평균 버디와 버디율 3위인 황유민이 지난해 대회에서 마지막 날 부진으로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설욕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주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가을 여인’ 김수지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평균 버디 6위에 자리하고 있어 기대감을 가진다. 시즌 3승으로 대상과 상금 부문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지영 역시 시즌 첫 4승을 자신의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올린다는 각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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