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경제일반 > 통상

안덕근 산업부 장관 "체코 원전 금융지원설, 사실 아냐"

입력 2024-10-07 14:48 | 신문게재 2024-10-08 18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위한 전략회의에서 발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정부가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체코 원전 입찰 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제출한 투자의향서(LOI)에 금융지원 내용이 담겼다’며 정부차원의 금융지원을 약속한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수출입은행을 통한 원전 건설 금융 지원을 약속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안 장관은 “LOI는 이런 사업에서 관행적으로 보내는 것으로, 협력하겠다는 일반적인 내용이지 그 사업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이 아니”라며 “지난 정부에서도 원전 관련 사업에 7개의 의향서를 보낸 적이 있고 저희 정부에서도 8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김 의원이 답변 기회를 주지 않자 질의 시간 이후 위원장으로부터 발언권을 얻어 직접 영어로 쓰인 투자의향서 원문을 꺼내 읽기도 했다.

안 장관은 영어 원문으로 ‘이 서신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한 자금 제공의 확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라’는 부분을 읽은 뒤 “이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써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장관은 이날 국장감사에서 “올해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하고 글로벌 통상 중추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450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안 장관은 “연말까지 총 37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는 등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원전, 방산 등 수출 품목 다변화, 거대 인구와 자원을 보유한 글로벌 사우스 지역 등 신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덕근 장관은 “에너지안보를 강화하면서 무탄소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촉진하겠다”면서 원전,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을 균형 있게 활용하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연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전 분야는 고준위 특별법 제정으로 원전의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기술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안 장관은 또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1차공 시추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