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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소이 PD "글로벌 시장 의식한 도전작 '유미아의 아틀리에'"

입력 2024-10-08 06:45 | 신문게재 2024-10-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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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아의 아틀리에 개발자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의 호소이 준조 PD(왼쪽)와 아비코 신이치 디렉터. (사진=박준영 기자)


“전작 ‘라이자의 아틀리에’ 3부작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아틀리에’ 시리즈를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신작은 라이자 3부작의 성공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글로벌 이용자도 좋아할 만한 타이틀로 만들고자 합니다.”

‘연금술’을 소재로 한 아틀리에 시리즈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합성과 조합을 통한 파고들기 요소, 따뜻한 이야기 등으로 25년 넘게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큰 변화 없이 비슷한 게임성을 지닌 후속작이 이어지면서 아틀리에 시리즈는 한동안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바로 라이자 3부작이다. 라이자 3부작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00만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시장에 아틀리에 시리즈를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전작의 호성적에 호성적에 고무된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의 산하 개발부 거스트는 현재 신작 ‘유미아의 아틀리에 ~추억의 연금술사와 창환의 땅~’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유미아의 아틀리에는 기존 시리즈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도쿄게임쇼 2024’ 현장에서 만난 호소이 준조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거스트 총괄 프로듀서(PD)는 “라이자 3부작을 진행하면서 명확한 빌런이나 진중한 분위기의 스토리가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차세대 RPG로 만들려면 이전과 달라야 한다는 판단 하에 유미아의 아틀리에는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고 말했다. 

유미아의 아틀리에
(이미지=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유미아의 아틀리에는 연금술이 세계의 멸망을 불러오는 ‘금기’로 취급받는 시대를 배경으로 삼았다.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주인공 ‘유미아’는 멸망한 제국 알란디스의 잃어버린 역사와 연금술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과학이 어느 정도 발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작품이 기존 시리즈의 설정 및 배경을 배척하거나 시리즈의 근본을 무시한 것은 아니라고 호소이 PD는 선을 그었다.

호소이 PD는 “글로벌 시장에 통용되는 여러 콘텐츠를 참고한 결과 중세 판타지보다 기술이 어느 정도 발전한 세계를 다루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다만, 연금술과 과학의 대립이 아니라 연금술이 왜 금기가 되었는지에 포커스를 맞췄다. 주인공의 성장을 그려온 아틀리에의 핵심 요소는 이전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의 큰 변화는 크게 두 가지다. 전투가 아군과 적이 번갈아 행동하는 ‘턴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PC·PS·닌텐도 스위치 버전과 함께 시리즈 최초로 Xbox 버전을 출시한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아틀리에 시리즈의 글로벌 이용자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호소이 PD는 기대했다.

건강한 허벅지가 인상적이었던 전작 주인공 ‘라이자’와 다른 매력을 갖춘 유미아도 눈여겨볼 요소다. 호소이 PD는 유미아의 매력 요소로 머리 중간에 살짝 삐져나온 ‘바보털’과 눈물점, 각선미 등을 꼽았다.

한국 문화, 특히 K-POP에 심취해 있으며 걸그룹 ‘트와이스’와 ‘뉴진스’를 매우 좋아한다는 호소이 PD. 언제나 아틀리에 시리즈에 성원을 보내주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신작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호소이 PD는 “저 자신은 한 명의 이용자로서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글로벌 첨단 문화를 보유한 나라에 저희 게임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응원해 주신 덕분에 신작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전까지 해온 것 이상으로 많은 도전을 한 작품이니 꼭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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