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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수민,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타 차 역전 우승

5년 만에 정상 탈환·4년 만에 통산 5승째…“아내가 가장 먼저 생각났고 고맙다”
장유빈, 8언더파 1타 차 2위…김민규는 3위 차지해 KPGA 투어 첫 시즌 상금 9억 원 돌파

입력 2024-10-0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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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우승트로피1
이수민이 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2024 시즌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이수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12억 5000만 원)에서 역전 우승으로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수민은 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 72·7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올 시즌 처음으로 품에 안았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수민은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2020년 KPGA 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014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리고 2015년 K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군산CC 오픈에서 차지했다.

이후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은 이후 2021년 4월 군에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2022년 10월 제대, 지난 해 KPGA 투어에 복귀한 후 첫 우승이다.

대회 첫날 1위에 올랐던 이수민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위 자리에서 밀려났고, 3라운드에서는 1타를 잃어 5언더파로 1위와 3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이날도 1번(파 4), 2번 홀(파 4)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4~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이며 우승 경쟁에 불씨를 살렸다. 이후 8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1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이후 13번(파 4), 15번 홀(파 4)에서 징검다리 버드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파를 기록해 먼저 1위에 자리하며 마쳤다. 이후 장유빈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 샷 실수로 어려움을 겪은 끝에 파로 마무리 이수민의 우승이 결정됐다. 

이수민 5번홀 세컨 아이언 샷
이수민.(사진=KPGA)
이수민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승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데 이어 “오늘 16번 홀까지는 좋았다. 17, 18번 홀에서 흔들렸는데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우승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수민은 우승 하자마자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는데 “2020년 혼인 신고를 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 그리고 2021년 4월에 딸(이다인)을 출산했다. 골프가 잘 안 됐다. 그래서 육아에도 신경을 잘 쓰지 못하고 훈련에만 매진했다. 어리광도 좀 부렸다. 그럴 때마다 항상 조언을 해주었다. 우승을 하고 나니까 아내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이날 공동 1위로 출발했지만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역전을 허용하고 2위를 차지했다.

장유빈도 1,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했다. 그리고 이후 버디 3개, 보기 1개로 이븐파가 됐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페널티 구역에 공이 빠졌다. 하지만 벌 타를 받고 샷 하기는 드롭 존이 좋지 않은 듯 공이 물에 잠긴 상화에서 샷을 해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버디를 해야 만이 연장전에 나설 수 있었지만 결국 파를 기록해 연장전에 나서지 못해 아쉬웠다. 역전을 허용하고 2위를 차지한 장유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장유빈 2번홀 드라이버 티샷1
장유빈.(사진=KPGA)
김민규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김민규는 3위 상금 75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9억 5966만 원을 벌어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김민규는 K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9억 원을 돌파한 첫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장유빈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김홍택은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7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던 함정우는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공동 9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고 이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오버파 294타를 기록해 공동 36위를 차지했다.

여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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