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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올해 10개 중 7개는 손실…115개 종목 주가 '반토막'

입력 2024-10-06 10:15 | 신문게재 2024-10-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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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마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10개 중 7개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코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11.2% 하락한 상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기준 올해 1673개 코스닥 종목 중 1263개(75.4%)가 하락했다. 특히 주가가 50% 이상 하락한 ‘반토막’ 종목은 115개(6.8%)에 달했다. 이 중 엠에프엠코리아(-93.9%), CNH(-87.8%), 현대사료(-80.7%), 클리노믹스(-75.5%), 엑스플러스(-71.2%) 등은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가 됐다.

지난해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 종목들의 주가도 부진했다. 퀄리타스반도체(-69.5%), 큐라티스(-59.3%), 에이텀(-55.1%) 등이 대표적이다. 그린리소스(-51.9%), 아이엠티(-45.9%), 파두(-30.3%)도 주가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유리기판 관련주 태성(761.8%)은 코스닥 상장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노(505.5%), 실리콘투(455.7%), 중앙첨단소재(390.2%), 제닉(362.5%), 테크윙(229.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바이오주 알테오젠은 올해 261.4% 오르며 시총 1위에 복귀했다.

과거에는 코스닥150에 성장성이 뛰어난 중소형주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우량 중소형주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는 2017년 이후 증가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어려움을 겪는 동안 글로벌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20.5% 상승했으며, 대만 가권지수(24.3%), 일본 닛케이225지수(15.4%) 등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보다 수익률이 낮은 지수는 러시아 RTS 지수(-14.8%) 정도에 불과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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