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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중동 리스크 속 삼성전자 실적과 美CPI 주목

입력 2024-10-06 10:08 | 신문게재 2024-10-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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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60대 강보합 출발…코스닥도 소폭 올라
코스피가 전날보다 2.01포인트(0.08%) 오른 2563.70으로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10월 7일~11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등 주요 경제 이벤트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 30일~10월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02%(80.07포인트) 하락한 2569.7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주 대비 0.71%(5.51포인트) 내린 768.98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15.10원 오른 1333.7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징검다리 휴일을 지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았으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징검다리 휴일 기간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위축되고 시장 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경계감이 높았다”며 “코스피 2550선에서는 반등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00~2700선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2500~2640포인트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경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가 중요한데 이미 주가가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보다 많이 내려온 상황”이라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견조해 글로벌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미 노동부가 현지시간 4일 발표한 9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명 증가해 예상을 웃돌았으며, 실업률은 4.1%로 전문가 예상치(4.2%)를 밑돌았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반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란과 이스라엘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원자재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라 유가가 반등하며 물가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지표는 당시 에너지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기에, 물가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 같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다 지정학적 우려만 단기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면 이번 주는 괜찮은 시장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이번 주에는 △유로존 8월 소매판매(7일) △FOMC 의사록 공개(이하 10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이하 11일) 등 주요 경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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