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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김홍택,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서 공동 1위

김민규, 6언더파로 2타 차 3위…디펜딩 챔피언 함정우는 공동 15위

입력 2024-10-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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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2번홀 드라이버 티샷
장유빈(사진=KPGA)

 

장유빈과 김홍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12억 5000만 원) 3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장유빈은 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 72·7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위를 달렸다.

김홍택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2라운드 7위에서 6계단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장유빈과 김홍택은 올 시즌 나란히 1승씩을 올렸다. 장유빈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데 이어 올해는 프로 신분으로 데뷔 첫 승을 2연패로 장식했다.

김홍택은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홍택은 토종 골프 브랜드 볼빅 골프공을 사용해 GS칼텍스 매경 오픈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6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 홀(파 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꾼 장유빈은 9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13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던 장유빈은 14번 홀(파 3)에서 티 샷이 그린을 넘기며 러프에 빠지는 등으로 더블보기를 범하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15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만회하며 공동 1위가 됐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홍택은 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집혔다. 이후 1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김홍택은 1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곧바로 만회했다. 그리고 15번 홀(파 4)에서 27m 거리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장유빈을 추격했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로 마무리해 공동 1위가 됐다.

장유빈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퍼트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버텼다. 7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며 “하지만 후반 14번 홀에서 실수를 범해 아쉬웠다. 이후 신중하게 경기하자고 다시 다짐했고 잘 마무리한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장유빈은 최종 라운드 우승 전략에 대해 “퍼트만 잘 되면 될 것 같다. 지금 샷 감이 좋다. 퍼트만 따라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챔피언 조에서 여러 번 경기해봤기 때문에 경험상에서도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고 “긴장도 크게 되지 않는다. 오직 최종라운드 18개 홀을 어떻게 풀어 갈지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홍택 9번홀 트러블샷
김홍택.(사진=KPGA)

 

김홍택도 인터뷰에서 “러프가 길고 핀 위치 역시 까다로워 오늘 목표는 지키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샷이 좋았다. 그러다 보니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 퍼트가 샷만큼 따라주지 않았다. 특히 18번 홀 같은 경우는 정말 아쉽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김홍택은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데에 대해 “아무래도 시즌 초에 우승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군다나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해 자신감도 높아졌다”면서 최종라운드에 대한 각오에 대해서 “혼자 무너지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기회를 잡은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유빈과 김홍택은 공동 1위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서 시즌 2승을 향해 치열한 샷 경쟁을 예고했다.

시즌 2승의 김민규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1위와 2타 차를 보이며 전날보다 1계단 올라 3위에 자리했다.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9억 원과 10억 원 돌파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는 1억 1534만 원을, 9억 원 돌파는 1534만 원을 각각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단 숨에 넘어서고, 19위 이상을 기록하면 시즌 상금 9억 원을 돌파한다. 

 

김민규 5번홀 드라이버 티샷
김민규.(사진=KPGA)

 

김민규는 “어려운 코스에서 샷도 안정적이고 위기가 올 때마다 잘 버티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흐름을 좋게 끌고 갈만한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래도 나름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최종라운드 각오에 대해 김민규는 “장유빈, 김홍택과 경기를 하게 됐는데 장유빈과는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순위 경쟁에서 ‘라이벌’이 됐다. 나도 그렇고 장유빈도 그렇고 우승을 바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나올 것 같다. 경기를 지켜보시는 팬 분들도 정말 재밌게 보실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6언더파로 1위에 올른 후 2라운드에서 2위에 자리했던 이수민은 이날 1타를 잃어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전가람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함정우는 이날 타수르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를 쳐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호스트 최경주는 이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6오버파 222타를 기록해 공동 54위로 밀렸다.

여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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