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사진=KPGA) |
장유빈은 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 72·7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5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1위로 올라선 장유빈은 7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2연패로 장식했다. 장유빈은 지난 해 아마추어로 출전해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장유빈은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8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 남은 이틀 동안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시즌 2승을 올리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 굳히기에 돌입할지 주목 된다.
10번 홀(파 4) 버디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장유빈은 14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자. 하지만 이후 18번 홀가지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4번 홀(파 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장유빈은 6번 홀(파 4)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1위로 올라서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장유빈은 전날 13번 홀(파 4)에서 전혀 뜻밖의 오구 경기로 2벌 타를 받으며 흔들렸지만 이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아쉬움 털어냈다.
장유빈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내내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 위기관리도 좋았다. 17번 홀(파 4)과 2번 홀(파 4)에서 위기를 맞이했는데 파로 막아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도 생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는데 어떤 생각인지에 대해 장유빈은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 욕심을 내면 스코어에 집착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경기가 무너 진다”면서 “지금은 오직 출전하는 대회서 경기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도 18개 홀만 생각했다”고 답했다.
장유빈은 남은 36홀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오늘처럼 남은 이틀을 경기하면 정말 좋겠다. 하지만 골프라는 것이 언제 어떤 상황을 맞이할지 모른다”면서 “숏 게임 위주로 연습을 하면서 3, 4라운드를 준비할 것이다. 페럼 클럽은 욕심을 내면 절대 안 되는 코스이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사진=KPGA) |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해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던 좋은 기억을 가진 이수민은 비록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남은 이틀 동안 선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 진다. 이수민이 다시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5승을 올릴지도 주목 된다.
지난 달 만 50살이 된 황인춘은 2언더파 70타를 쳐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3위에 자리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에 자리한 김민규는 2타를 줄여 4언더파 140타로 변지재, 이상희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9억 원대와 10억 원대 돌파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는 1억 1534만 원을, 9억 원 돌파는 1534만 원을 각각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어서고, 19위 이상을 기록하면 시즌 상금 9억 원을 돌파한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나흘 동안 1위에 자리하며 우승한 함정우는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9계단 밀려 1위와 6타차를 보이며 공동 15위에 자리, 2연패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경주.(사진=KPGA) |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4오버파 148타고, 69명의 선 수가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여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