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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영,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2개 홀 남기고 1위…일몰로 경기 중단

입력 2024-10-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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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영
박도영.(사진=KLPGA)
박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2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1위에 자리했다.

박도영은 4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 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으며 챔피언 조로 출발한 3명만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박도영과 윤이나는 17번 홀(파 4) 그린에서, 김민별은 같은 홀에서 티 샷도 하지 않고 경기가 중단됐다.

이들의 잔여 경기는 5일 오전 7시 4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또 2라운드를 마친 후 컷 통과 선수들이 8시 50분에 1번 홀과 10번 홀에서 동시 3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이틀 연속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박도영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이번 대회 전까지 10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개 대회에서 2위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다.

올 시즌 22개 대회에 나선 박도영은 11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2위 포함해 2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홀 출발해 파 행진을 이어가다 4번 홀(파 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꾼 박도영은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1위로 전반을 끝냈다.

2타 차 공동 4위로 이날 챔피언 조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유민이 전반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으며 공동 1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황유민
황유민.(사진=KLPGA)
후반 들어 1위 자리를 놓고 박도영과 황유민의 샷 경쟁이 불꽃을 튀었다. 10번 홀(파 5) 버디로 다시 1위로 나선 박도영은 12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이날 처음으로 1위 자리를 황유민에게 내줬다. 황유민이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가 박도영이 보기를 범해 1위로 올라섰다.

박도영이 13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공동 1위, 황유민이 14번 홀(파 4) 버디로 1위, 박도영이 15번 홀(파 4) 버디로 공동 1위, 황유민이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해 결국 박도영이 2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1위에 자리했다.

황유민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1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16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쳐 2언더파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깊은 러프로 인해 타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경기에 나선 100명의 선수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또 이틀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는 박도영을 비롯해 황유민, 윤이나 3명뿐이다.

최민경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4위에, 1타를 잃은 최가빈은 2오버파 146타로 5위에 올랐다.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은 박민지, 노승희 등과 3오버파 14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2언더파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민별은 2개 홀을 남기고 5타를 잃어 3오버파로 공동 6위로 밀렸다.

또 다른 시즌 3승의 주인공 박현경과 배소현은 나란히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0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 컷 통과 예상 타수는 11오버파 155타고, 아마추어 3명 포함 65명이 3, 4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은 이날 무려 8오버파 80타를 쳐 13오버파 157타를 기록해 컷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여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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