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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원인 1위는 '암'… 코로나19는 엔데믹에 사망자 수 급감

입력 2024-10-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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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예방 위한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YONHAP NO-3993>
(연합)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 되면서 사망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7442명으로 전년 대비 2만3838명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는 35만2511명으로 2022년보다 2만428명(5.5%)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19년(-1.2%) 이후 4년 만이다.

연령대별 사망자 수를 보면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전년 대비 0.2%p, 10년 전보다 16.7%p 증가했다. 연령별 사망자 수는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코로나19 순이었으며 전체 사망원인의 65.6%를 차지했다.

패혈증은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해 9위를 기록했고, 2022년 사망원인 3위였던 코로나19는 10위로 하락했다.

연령대별 사망원인 1위는 0세는 출생전후기에 기원한 특정 병태, 1~9세는 암, 10대부터 30대까지는 자살, 40대 이상은 암이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24.2%에 달했다.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6.7명으로 전년 대비 4.1명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는 백혈병, 30대는 위암과 백혈병, 40대는 유방암, 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978명으로 전년보다 1072명(8.3%) 증가했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8.3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전년보다 2.2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13.6%), 50대(12.1%), 10대(10.4%) 순으로 증가했고 80세 이상은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연령표준화 자살률에서도 우리나라는 24.8명으로 OECD 평균(10.7명)을 상회했으며, 전 세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이 지속된 점과 정신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인 박탈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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