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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업체 공용 검증장비 활용…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문 열어

에뮬레이터·계측장비 등 사용해 검증 시간·비용 경감

입력 2024-09-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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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반도체 업체들이 공용 검증장비를 활용해 칩의 신뢰성을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에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팹리스 기업들이 설계한 칩에 대한 성능 검증 및 상용화를 위해 고가의 신뢰성 검증 인프라 및 전문 검증인력 필요해 정부는 이번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구축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214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팹리스들은 개발지원센터 내 구축 예정인 고가의 에뮬레이터와 계측장비 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제품 검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에뮬레이터는 AI 반도체 칩 제작 전 시스템 레벨에서 칩 성능을 검증하는 장비이다.

또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성남산업진흥원 등은 팹리스 기업들의 검증을 뒷받침하고 검증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판교 지역을 시작으로 팹리스를 위한 원스톱 지원 서비스 종합 체계를 구축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개발지원센터에 대해 2020년부터 팹리스 기업들의 설계 프로그램,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는 제2판교의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와 함께 AI반도체 개발 전 주기(설계-시제작-검증-상용화) 지원 인프라를 완성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은 기업 혼자의 힘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수준에 따라 좌우된다”며 “연내 발표할 AI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방안을 통해 AI반도체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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