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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특수 덕분" 8월 전국 외식업 매출액, 전년比 1.75% ↑

핀다, '8월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 공개
휴가철·역대급 무더위로 바닷가 지역 매출 증가율 높아

입력 2024-09-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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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8월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
8월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자료제공=핀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외식업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제주 등 바닷가 지역에서는 전월 대비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휴가 특수를 누렸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8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30일 공개했다.

지난달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60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1조4095억원) 대비 1.75%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11조4384억원)보다도 약 1.47% 늘어난 수준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1.09%)과 제주(-0.38%)를 제외한 15곳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곳은 인천(5.82%)이 차지했고, 강원(5.77%)과 충남(4.53%), 대구(4.45%), 전북(4.38%)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전월 대비 매출 증가세는 바닷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강원(16.64%)이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제주(8.83%)와 전남(7.50%), 전북(6.71%), 경북(5.67%) 순으로 ‘무더위 특수’가 확인됐다.

핀다는 외식업 세부 업종별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업종별 매출 증가율 상위권에는 뷔페(28.92%)와 패스트푸드(6.32%), 일식(3.91%) 등이 포진했다. 7월 대비 매출 증가율도 뷔페(10.72%)의 강세가 돋보인 가운데 수산물(8%)이 2위에 올라 휴가철 특수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뷔페와 패스트푸드 등 가성비로 대표되는 업종들의 객단가는 오름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뷔페의 결제 1건당 매출은 7만4801원으로 전년 대비 10.03% 증가했고, 패스트푸드의 건당 매출액도 1만5761원으로 전년 대비 8.73% 올랐다. 카페 업종의 건당 매출액(8311원)이 같은 기간 0.88%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침체했던 국내 외식업 경기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물가 기조가 계속 이어지면 객단가 상승으로 인해 가성비 업종의 매력도가 떨어질 수도 있는 만큼 외식업 대표나 예비 창업자라면 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트렌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업은 핀다가 지난 2022년 7월 인수한 상권 분석 플랫폼이다. 누적 1억3000만 여 개의 매출 빅데이터를 AI 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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