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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생산 자동차·반도체 영향 4개월 만에 증가

소비, 휴가·추석 영향 늘어…투자는 감소
동행종합지수 6개월 연속 하락세

입력 2024-09-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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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했고 소비도 휴가철·추석 영향과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증가로 돌아섰다.

30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4.1%)과 서비스업(0.2%)에서 생산이 늘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 증가는 지난 4월(1.4%) 이후 4개월 만이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22.7%)와 반도체(6.0%) 생산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늘었다. 자동차의 경우 하이브리드승용차와 중형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이 증가했고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와 D램 등의 생산이 늘었다. 통계청은 자동차생산 증가 이유로 전월 부품사 파업, 설비 공사 등에 따라 감소한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지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3%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정보통신(-4.3%) 등에서는 줄었지만 도소매(3.0%), 숙박·음식점(4.4%)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소비는 휴가철과 추석, 자동차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7% 늘었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9%)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7%), 승용차 등 내구재(1.2%)에서 판매가 늘어 1.7% 증가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소비 동향에 대해 “비내구재는 음식료품은 추석이 빨랐던 부분도 있고 차량연료는 휴가철과 지난달이 평년에 비해서 강수가 적은 월이어서 증가했다”며 “내구재는 승용차 판매가 좋아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5.4%)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 지난 7월 4400만 달러 규모의 항공기가 수입된 기저효과로 지난달 운송장비 투자가 크게 감소했다. 항공기수입은 지난달 8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2.4%)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지만 건축(-2.4%)에서 공사 실적이 줄어 1.2% 감소하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앞으로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24.3%)과 공장·창고 등 건축(2.6%)에서 모두 늘어 7.2%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 수입액이 감소해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경우는 지난 2018년 7월~12월 이후 처음이다. 향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수출입물가비율, 재고순환지표 등이 늘었지만 장단기금리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0.1포인트 내려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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