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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다솜,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시즌 첫 승·통산 2승째

윤이나, 10언더파로 9타 차 2위…박지영·박현경·윤이나는 시즌 상금 10억 원대 돌파

입력 2024-09-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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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FR 우승 트로피 1
마다솜이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4 시즌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마다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다솜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 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로 11언더파 61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은 지난 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첫 우승을 하지한 이후 1년 만에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전까지 마다솜은 23개 대회에 출전해 17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지만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다. 지난 8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8언더파 공동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마다솜이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샷은 4번 홀(파 5) 이글을 기록한 웨지 샷이었고, 이후 자신감 넘친 스트로크의 퍼트였다. 이날 18개 홀에서 퍼트 수 23개를 기록했다. 

 

마다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FR 3번홀 아이언샷 400
마다솜의 아이언 샷.(사진=KLPGA)

 

마다솜은 2번, 3번 홀(이상 파 4)에서 9m,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위로 나섰다. 이후 4번 홀에서 7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홀 인되면서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후 9번 홀까지 파를 기록했지만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10번 홀(파 4)에서 홀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후반을 시작한 마다솜은 11~13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버디 쇼를 연출했다. 이후 16번 홀(파 3)에서 티 샷을 홀 2.3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 쇼를 이어갔다.

9타 차 1위로 18번 홀(파 4)을 맞이한 마다솜은 두 번째 샷을 홀 1.6m 거리에 붙였고,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환호했다.

마다솜은 2위 윤이나를 9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해 2000년대 들어 2위와 최대 타수 차 타이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은 1982년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이 KLPGA 선수권에서 달성한 20타 차 우승이다. 고 구옥희 회장은 1982년 14타 차, 1981년 13타 차 우승을 기록하며 이 부문 2, 3위 기록도 갖고 있다.

이번 대회 마다솜의 9타 차 우승은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 김효주, 2017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승현과 함께 최다 타수 차 우승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한다.

마다솜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먼 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가졌다. 하지만 짧은 거리 퍼트가 빠지면서 불안했지만 이후 퍼트가 잘됐던 것이 우승을 이끌어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다솜은 “후반 들어 퍼트가 잘되면서 생애 최고의 하루를 만들 수 있었다. 올해 목표가 4라운드 대회 우승이었는데 이루게 됐다”고 덧붙인 후 “금요일 생일이었는데 이틀이 지난 후에 나 자신에게 생일 선물로 우승을 준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 골프를 되찾은 것 같다”는 마다솜은 “못하는 것 없는 골프가 마다솜의 골프다. 그리고 골프 신조는 ‘내 것만 하자’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공동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4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에 불시를 살렸지만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로 마쳤다. 특히 15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공이 들어갔지만 파로 마무리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 2위 상금 1억 65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10억 3860만 원을 벌어 시즌 상금 10억 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패해 공동 2위를 차지한 이민지(호주)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빳차라쭈탄 꽁끄라판(태국)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박현경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FR 1번홀 티샷
박현경의 티 샷.(싸진=KLPGA)

 

박현경과 박보겸은 이날 나란히 2타를 줄여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 상금 5625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10억 4294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박지영, 서어진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첫 10억 원대를 돌파한 박지영은 시즌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로써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가 시즌 상금 10억 원대를 돌파해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억 원대 돌파 선수가 3명이 됐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쳐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15계단 상승해 10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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