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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IPO 발판으로 인도 시장 만년 2위 격차 줄이나

입력 2024-09-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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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생성 AI ‘뤼튼’을 통해 생성한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이미지.

 

현대자동차가 인구 최대국 인도 자동차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추격전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 승인을 받았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제출한 예비서류가 승인됨에 따라 최종 IPO 승인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IPO 승인을 발판 삼아 인도 내에서 41%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마루티 스즈키’ 추격에 나선다.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은 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가 합작한 회사 ‘마루티 스즈키’가 인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현대차는 10% 중후반의 점유율인 2위로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격차는 아직 크다. 다만 IPO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현대차 인도 법인은 인도 증시에서 30억 달러(약 3조99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어 점유율 반전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전동화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인도 맞춤형 전기차 출시를 준비해 본격적인 인도 전동화 시장 출사표를 던진다.

당장 올해 말 첸나이 공장에서 SUV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게 되면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한다. 또한 생산 체제 구축, SUV 리더십 강화, 인도 문화를 고려한 사회적 책임 활동까지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현재 세계 자동차 판매 시장 3위인 인도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현대차는 푸네 지역에 20만대 이상 규모의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최근 MOU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GM으로부터 지난해 인수했다.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이 적용되면 20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거점이 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첸나이 공장과 푸네 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가성비를 앞세운 인도 맞춤 소형 SUV 크레타를 통해 지난 1분기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며 인기를 이미 증명했다. 이달 인도 시장에 인도 전략 모델인 알카자르 페이스리프트 모델까지 출시해 인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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