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석유화학 · 정유 · 가스 · 전력

코리아 밸류업 지수 ‘화학 멸종’…요원해진 석화 반등시점

입력 2024-09-25 13:56 | 신문게재 2024-09-26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4060201000054100002231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사진=금호석유화학)

 

석유화학 업종이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급락으로 단 1개 기업도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거래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적으로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등 규모 요건과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요건을 충족하는 기업 100곳을 선정해 발표한 우수기업 투자 유도 지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종(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 상장사는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해 업종 침체상을 고스란히 확인시켜줬다. 그나마 업계에서 유일하게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마저 지수에 들지 못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에서는 에쓰오일이 유일하게 지수에 포함됐다.

현재 국내 석화업계는 중국발 공급과잉의 후폭풍을 맞으며 3년째 극심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올해 하반기 중국 이구환신(以舊換新·신제품 교체) 정책과 주요 국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긍정 요인이 생겼지만,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의 골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