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국회 · 정당

친한 김종혁 “한동훈, 발언 기회도 없어”…친윤 김재원 "현안 얘기할 수 있었어"

입력 2024-09-25 11:1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산책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전날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김건희 여사 문제 등 현안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친한(한동훈)계 측과 친윤(윤석열)계 측이 전혀 다른 입장을 전했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대표도 혹시라도 독대 안 한다 했지만 대통령이 좀 일찍 와서 ‘한 대표 나하고 잠깐 얘기합시다’ 이런 상황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 같다”며 “혹은 끝나고 나서라도 대통령이 ‘한 대표 우리 잠깐 얘기할까요?’ 그런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를 좀 내심 기대했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서 김 최고위원은 “상황에 대한 인식이 서로 다른 것 같다. 제가 옆에서 보기에는 대통령실과 당에서, 특히 한 대표와 대통령이 지금 현재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예를 들면 의정 갈등에 대한 상황 인식도 완전히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한 대표나 저희 당 입장에서는 ‘이게 굉장히 심각하다. 이거 이대로 가면 안 된다’라는 입장인 거고 대통령님과 그 주변에 있는 참모들이나 이런 분들은 이건 우리가 개혁이니까 그냥 밀고 가야 된다는 그런 입장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만찬에서 충분히 현안 얘기를 꺼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대표께서도 바로 대통령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면서 이야기를 꺼낼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며 “말도 못 하게 막는 분위기였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도 한 대표를 배려하면서 이야기를 꺼내고 진행해 갔고, 한 대표도 중간마다 또 대통령께서 호응하는 그런 말씀을 하는 걸 보고 서로가 노력하고 있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