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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국대 축구 감독 선임 절차 추궁…홍명보 “특혜 없어”

입력 2024-09-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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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갈증?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4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질의를 하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감독은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문체위 위원들은 전력강화위 회의가 사실상 홍 감독을 선임하도록 몰아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전력강화위는 투표를 통해 최종 감독 후보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과 바그너 감독이 각각 7표를 얻었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홍 감독이 최다 추천을 받은 건 아니지 않다”며 “홍 감독을 염두에 두고 한 과정이 아니라면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의아해했다. 이에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정 회장에게) 2명이 같은 7표로 받아 동표가 나왔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참고인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에게 “(투표 1순위가) 당연히 감독으로 결정되는 과정은 아니었다고 이해한 건가”라고 묻자 박 위원은 “난 그렇게 이해했다”라고 답했다. 박 위원은 해당 투표로 감독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관련해 홍 감독은 과거 전무이사로서 축구협회 행정을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불공정하거나, 아니면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난 전력강화위에서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은 거였다. 혹시 2위라든지 3위였다면 난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감독 선임 작업 도중 정 전 위원장이 사퇴하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 후속 작업을 하게 된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질의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이 기술이사가 전력강화위원회 업무를 병행한 것은 축구협회 정관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며 “동네 계모임이나 동아리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축구협회를 비판했다.

강 위원은 “홍 감독 선임 이후 열린 이사회 안건, 결정 사안 어디에도 이 이사에게 전력강화위 업무 일부를 위임한다는 내용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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