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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베드록' 곧 국내 상륙, 국내 AI 생태계 판도 바뀐다

입력 2024-09-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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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기술 디렉터. (사진=AWS)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지원하는 ‘베드록’의 서울 리전(서버 권역)을 오픈한다. 다만, 정확한 론칭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벤 카바나스 AWS 아태·일본 지역 기술 디렉터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AWS AI 데이: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사업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월 출시된 베드록은 AI 기업의 파운데이션모델(FM) API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앤트로픽, 메타, 미스트랄AI, 스태빌리티AI, 아마존 등 AI 선도 기업의 고성능 FM을 선택해 AI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갖춘 책임감 있는 생성형 AI를 구축하고 개발 과정도 간소화할 수 있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베드록은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사용자는 여러 모델을 신속하게 비교·평가해 목적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편의성에도 그간 국내 사용자는 베드록을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어, 반응 속도 지연과 네트워크 비용 부담 등 불편한 상황을 겪어왔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서울 리전 론칭을 통해 데이터 주권이나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한국 고객은) 가장 광범위한 생성형 AI 기능을 보유한 베드록을 통해 빠르고 쉽게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처럼 불연속적으로 변화하는 AI 시대에는 불변의 규칙을 살펴봐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첫 번째 법칙은 AI의 기반이 클라우드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 클라우드는 최신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GPU), AI 클러스터, 강력한 보안 등을 갖췄다”며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AI 슈퍼컴퓨터 ‘세이바’도 언급했다.

다음 기조연설자로 나선 루크 앤더슨 AWS 아태·일본 지역 데이터·AI 디렉터는 데이터 전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모기지채권(CDOs)의 대다수가 데이터 전략이 생성형 AI에서 가치를 얻는 데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며 “데이터 수집·정제·계보부터 데이터 주석 및 온톨로지까지 전반적인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AWS를 사용하고 있는 파트너사들도 발표에 나섰다. 프랜시스 파이 앤스로픽 아태 파트너십 총괄은 최신 모델 ‘클로드 3.5 소네트’ 등을 비롯해 ‘하이쿠’, ‘소네트’, ‘오푸스’ 등을 선보였다. 최희정 대한항공 IT전략실 수석은 ‘AWS 플랫폼을 활용한 AI 기반 고객 상담 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AI·데이터분석센터장은 기업용 생성형 AI 구축·운영 서비스 ‘GenAI360 v2’를 소개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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