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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준비작업 박차

입력 2024-09-23 13:54 | 신문게재 2024-09-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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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사진=IBK투자증권 제공)

 

내년 1월부터 내부통제 문제로 발생하는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책무구조도가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증권사들도 관련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 19일 책무구조도 작성, 임원·대표이사 총괄 관리조치 체계 수립, 책무 관리 위한 내부통제체계 설계·구축 등을 골자로 한 내부통제체계 고도화방안 마련 컨설팅 입찰공고를 냈다.

책무구조도는 횡령, 불완전판매 등 잇달아 발생하는 금융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 대표이사와 임원에게 내부통제 관련 구체적 책무를 지정해 문서화한 것이다. 금융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해 임원은 물론 대표이사도 금융사고 발생 시 자칫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 관계법령과 규정, 가이드라인 등 분석하고 관련 임원을 면담해 책무를 도출하고 배분한다. 아울러 책무의 공백과 중복 방지를 위한 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다. 대표이사·임원 관리조치 부분에서는 감경과 면제 요건인 ‘상당한 주의’ 기준을 정하고 대표이사의 경우 이사회에, 임원의 경우 대표이사에 보고하도록 체계도 수립한다.

IBK투자증권은 오는 27일까지 제안요청서를 나눈 후 다음 달 중순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책무구조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매뉴얼을 마련한 것“이라며 ”바람직한 내부통제 관행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도 선제적으로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컨설팅 진행 중이거나 도입을 확정한 상태다.

KB증권은 지난 7월 개정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시행에 앞서 ‘내부통제 제도개선 TFT’를 구성해 임원 및 부서장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으로 ‘내부통제 제도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책무구조도와 관련해 임직원 대상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책무구조도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해 법무법인을 선정해 올해 6월부터 책무구조도 도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정기 조직개편에서 책무구조도 도입 대응을 위해 내부통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준법기획팀을 준법감시인 직속 팀으로 신설해 직무 분석 등 작업에 착수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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