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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대표기업 실적 비교해보니…반도체↑철강↓

입력 2024-09-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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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주요 8개 업종의 올 상반기 경영 성적표를 살펴본 결과 철강 업종만 유일하게 매출이 하락하는 등 고전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통해 평균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반도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반면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철강은 6.9% 하락했다. 철강 외 나머지 업종은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는데, 특히 반도체를 비롯해 제약·바이오(19.5%), 인터넷서비스(13.5%) 등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번 조사는 ‘2024 글로벌 포춘 500’에 포함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다만 반도체는 여기에 포함된 일본 기업이 없어 경총이 일본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검토하였으나 해당 후보기업의 사업영역과 규모가 한·미 대표기업과 크게 차이가 있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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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반도체 기업 중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엔비디아로 171% 늘었고 이어 SK하이닉스(132.8%), 삼성전자(18%), 인텔(3.6%) 등으로 조사됐다.

철강 업종은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증가폭이 컸으나 2023년 상반기부터 역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작년 상반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철강 업종의 매출은 작년 상반기에도 6.2% 감소했고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8.5%에서 올 상반기 5.8%로 낮아졌다.

8개 업종을 기준으로 한 상반기 국가별 대표기업의 경영실적 비교에서는 매출은 한국이, 영업이익률은 미국이 각각 17.1%, 18.5%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는 평균 영업이익률도 9.5%로 미국 다음이었다. 반면 일본은 매출과 영업이익률 증가율이 각각 7.1%, 7.5%로 우리나라와 미국에 미치지 못했다.

각국가의 주요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우리나라는 반도체(75.4%)와 제약·바이오(38.1%) 업종이 매출액 증가율 상위 2개 업종으로 꼽혔고 미국은 반도체(87.3%)와 인터넷서비스(19.5%) 업종이, 일본은 자동차(16.7%)와 제약·바이오(14.6%) 업종이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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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고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 러우 전쟁·중동 정세로 인한 불안 등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경쟁국 수준의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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