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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증권가, 코스피 2520~2670선 제시…반도체 기업 실적이 관건

입력 2024-09-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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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 실적 향방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반도체 기업 실적 향방’ (이미지=DALL E3, 편집=이원동 기자)

 

이번 주(23일~27일) 국내 증시는 최근 부진한 반도체주들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에 따라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범위로 2520~2670선을 제시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7포인트(0.49%) 오른 2593.37에 거래를 마쳤다.

추석 연휴를 포함한 지난주(19일~20일) 코스피지수는 2550.09~2619.55포인트 사이에서 변동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빅컷’(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했음에도 국내 반도체주는 부진했다. 국내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코스피 상승이 제한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메모리 반도체 시장 악화를 근거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대폭 하향한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추석 연휴 동안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애플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차익실현으로 부진했던 영향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의 약세가 국내 증시의 하락을 견인한 만큼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주가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빅컷에 나선 만큼 이제 중점은 3분기 실적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외 반도체주를 둘러싸고 미국 대형 기술주의 부진과 실적 악화 전망 등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안정적인 실적으로 업황 반전을 노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건스탠리의 한국 반도체 투자의견 하향 리포트 이후 스마트폰·PC 수요 감소의 실적 영향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고 싶어하는 시장 심리가 커졌다”며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는 반도체 시장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이벤트인 동시에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는 기업가치 제고 공시와 밸류업 지수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상대수익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주 약세에 밸류업이 상방이 제한된 코스피에 혈을 뚫어줄 수 있을지 발표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이벤트로는 한국시간 기준 △한국 9월 1~20일 수출 △미국 9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럽 9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이상 23일) △한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7월 연방주택금융청(FHFA)·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미국 9월 CB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9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일본 9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이상 24일) △미국 8월 신규주택매매(25일) △미국 8월 내구재 신규수주(26일) △미국 8월 개인소득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미국 8월 PCE 물가지수 △미국 8월 근원PCE 물가지수 △일본 9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이상 27일) 등이 예정돼 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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