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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물폭탄'…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24-09-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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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전주시내.(사진=연합뉴스)

 

폭염이 끝나자마자 전국 곳곳에 물폭탄이 떨어졌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부산에는 대표관측 지점인 중구를 기준으로 191㎜의 비가 내렸다.

부산진구는 230㎜, 사상구 228㎜, 북구 227㎜ 남구 220㎜, 동래 201㎜ 등 지역 곳곳에 200㎜가 넘는 장대비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8시를 전후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현재 부산 시내 전역에는 곳곳이 침수되면서 시민들의 목격담이 잇따른다.

연제구 거제동 한 도로는 인도까지 흙탕물이 가득 찼고, 화물 차량 한 대가 비상깜빡이를 켠 채 고립된 모습이 공개됐다.

사상구에도 도로에 있는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도로로 물이 솟구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에 올라오기로 했다.

부산시는 금정구와 동래구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비는 이날 밤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30∼100㎜이지만, 곳에 따라 많은 곳은 180㎜ 넘게 더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충남권도 강한 가을비에 몸살을 앓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전, 세종, 충남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저녁까지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 및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 1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산 264.9mm, 대전(정림) 264.5mm, 홍성 194.9mm를 기록했다.

강한 가을비에 대전·세종·충남 지역 곳곳에서 119 신고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119 신고는 모두 243건(안전조치 129건, 배수 지원 113건, 인명구조 1건)으로 집계됐다.

창원 등 경남 5곳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창원·거제·통영·사천·고성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풍해일은 밀물·썰물과 저기압, 폭풍 등 상황이 맞물려 육지가 바닷물에 잠기는 재해다. 지진으로 발생하는 지진해일(쓰나미)과는 다르다.

창원·김해·양산·사천·고성에는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전라도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전라남도는 영암·순천·보성·장흥·강진·진도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라북도는 정읍·고창·임실·장수·익산·군산·완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제주도는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남부중산간·제주도북부중산간·추자도·제주도남부·제주도동부·제주도북부·제주도서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뜻이다. 통상 사람이 우산을 제대로 쓰기 어려울 정도다.

제주도북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국 곳곳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자 본인의 SNS를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세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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