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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체코 원전 협력 강조…체코 "최종 수주 낙관적"

입력 2024-09-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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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한·체코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통해 우리 기업의 원전 건설 수주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경제협력 비전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하며 양국의 협력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오전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 나서 “한국과 체코가 수교도 하기 전인 1989년에 ‘한-체코 경제협력위원회’가 발족 돼 양국 경제계가 교류를 시작하였고, 35년이 지난 지금은 체코 노쇼비체에서 양국 기술자들이 현대자동차를 함께 만들어 74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원전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7월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팀 코리아’에서 나아가 ‘팀 체코리아(Czech-Korea)’가 되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인 19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서 파벨 대통령은 “체코도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한수원의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긍정적 반응을 시사했다.

이어 다음날인 20일에는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회담을 하고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과 관련한 양국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원전 기업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협력 문서(MOU) 13건을 체결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에 원전 설계부터 시공, 운영, 핵연료·방폐물 관리 등 원전 전(全) 주기에 걸친 협력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과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종) 계약이 체결돼서 시공하게 된다면 설계, 시공 등 모든 절차에서 체코와 함께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의 개발뿐만 아니라 원전 인력의 양성까지 협력해 그야말로 원자력 동맹이 구축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을 수행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체코 모두 반드시 성공적으로 결론짓기를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라며 “체코 총리나 대통령, 내각 책임자들과 긴 시간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이란 파트너 외에 두코바니(원전)를 짓는 데 있어 다른 대안은 지금 머릿속에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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