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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극화 심화' 서초구 아파트값 도봉구의 3.57배

입력 2024-09-18 10:32 | 신문게재 2024-09-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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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서울 지역 간 아파트값 편차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106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6만원 상승했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3.3㎡당 매매가가 7774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남구가 7375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5575만원), 용산구(5159만원), 양천구(4351만원), 성동구(4326만원), 마포구(4232만원), 광진구(4153만원), 영등포구(3965만원), 강동구(3940만원), 동작구(376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3.3㎡당 매매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217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북구(2180만원), 금천구(2205만원), 중랑구(2435만원), 노원구(2503만원), 구로구(2545만원), 관악구(2572만원) 등도 매매가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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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도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서초구가 가장 높았다.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는 1년 전에 비해 269만원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도봉구는 같은 기간 3.3㎡당 매매가가 2197만원에서 2179만원으로 18만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지역 간 아파트값 격차는 3.42배에서 3.57배로 확대됐다.

도봉구뿐 아니라 강북구(55만원↓), 노원구(48만원↓) 등 외곽지역은 3.3㎡당 매매가가 1년 전에 비해 하락했다.

서초구와 강남구(223만원↑), 송파구(192만원↑)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양천구(136만원↑), 광진구(104만원↑), 영등포구(103만원↑), 마포구(99만원↑), 용산구(91만원↑) 등의 매매가가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강을 낀 중심 지역, 신축 단지 등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지역 간 아파트값 격차도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 아파트값 회복을 이끄는 것은 강남권을 비롯한 중심 지역과 신축 단지로, 상승 효과가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것이 아니여서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이 과열 양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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