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보험

생보사, 고령화 시대 ‘치매간병보험’으로 경쟁

입력 2024-09-18 12:54 | 신문게재 2024-09-19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46387360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령화와 치매 환자 증가세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이 앞다퉈 치매간병보험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도치매부터 중증치매까지 전 단계별 보장은 물론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앞세워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치매간병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영역인 ‘제3보험’에 포함된다. 생보사들은 주요 상품이던 종신보험 수익성이 점차 줄어들자 치매간병보험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집계에 의하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946만명 중 치매환자는 약 98.4만명(10.4%)에 달했다. 치매환자 1명에게 들어가는 관리비용도 지난 2010년 1851만원에서 2022년 2220만원으로 약 19.9% 증가했다.

이에 생보사들은 치매환자 가구가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7월 출시한 ‘삼성 치매보험’을 통해 경도인지장애부터 치매 각 단계별로 보장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해당 특약 가입 시 경도인지장애 또는 최경증이상 치매 진단을 받을 경우 돌봄로봇을 최초 1회에 한해 제공한다. 또 건강상담 및 병원예약을 대행하는 ‘평상시 건강관리 서비스’와 입원 시 간병인·가사도우미·재활운동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진단시 케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생명은 ‘M-케어 건강보험’을 통해 중증 치매 진단을 받을 경우, 특약 가입자에 한해 종신까지 매달 생활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한다. KDB생명은 치매와 장기요양 관련 고객 니즈에 맞는 특약을 구성한 ‘버팀목 치매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 가입자는 건강관리와 회복 서비스로 구성된 ‘KDB케어 서비스’도 활용 가능하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치매간병보험’은 24종의 특약을 통해 치매·간병 관련 종합적인 보장을 제공하며, 보험기간을 90세·95세 만기 또는 종신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방카슈랑스 전용 보험 ‘꼭필요한 치매간병보험’을 지난 2일 출시했다. 그동안 치매간병보험 가입 시 고객들이 불편해하던 ‘지정대리청구인’을 간편하게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