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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탱크 이어 자주포까지 ‘K-방산’…‘수출시장’ 확장 나선다

입력 2024-09-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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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내뿜는 K-9 자주포<YONHAP NO-4573>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된 5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K-9 자주포가 화염을 내뿜고 있다. (연합)

 

정부가 전투기, 전차를 포함해 자주포까지 ‘K-방산’ 주력 무기의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출 시장 확대에 나선다.

1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전시회에 전시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다목적 전투기 FA-50 모형에는 다소 생소한 장치가 표현된 것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폴란드 개량형 FA-50 모델에는 프로브 방식의 공중급유 장치와 300갤런(1135ℓ) 수준의 외부 연료 탱크가 별도로 장착됐는데, 이런 특징이 모형에 구현 된 것이다.

이는 내수용 FA-50에는 없다. 내수용 FA-50은 한반도 영공을 주로 작전 반경으로 두다 보니 공중급유 상황을 가정하지 않아도 된다. 작전 반경이 넓은 국가로 수출을 위해서는 이 같은 공중 급유 시스템은 필수다.

이 같은 상황에서 FA-50 작전 반경을 넓히기 위한 별도의 개조 개발이 정부 지원 속에 이뤄졌다. KAI는 노력 끝에 지난 2022년 폴란드와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작년 2월에는 말레이시아와 92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FA-50 18대 수출 계약을 맺으며 세계 전투기 시장에서 급부상했다.

지상군 화력 중심인 K-9 자주포는 중동 등 고온 지역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ACU·APU(공기조절장치·전원공급장치) 통합장치 개조 개발을 통해 승무원실 내부로 냉방 공기가 유입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하부 측면에 돌기가 있는 NUB 탄을 사용하는 중동·아시아 등 지역 국가들을 겨냥해 기존 K-9의 탄 적재 장치도 개선했다. K-10 탄약 운반 장갑차 외부 입력기 등의 장치 역시 해외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개조 개발이 이뤄졌다.

기갑부대 주력인 K-2 전차는 모두 13개 개조 개발 과제를 통해 다양한 지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했다. 아울러 고온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게 자동 장전 장치 등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범용성까지 높였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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