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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흥업소에서 결제된 법인카드 6000억원 넘어… 절반이 룸살롱

입력 2024-09-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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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1
서울 천안의 한 유흥업소 현장(사진=천안서북경찰서 제공)

 

지난해 유흥업소에서 결제된 법인카드 규모가 6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62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638억 원보다 606억 원 늘어난 것으로, 전체 법인카드 사용액인 176조 5627억 원의 0.4% 수준이다.

유흥업소별로 보면 업태별로 보면 룸살롱 사용액이 340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단란주점이 1313억 원, 요정이 802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극장식 식당(544억원), 나이트클럽(178억원) 등에서도 법인카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금액은 2010년대 초반 1조 원을 돌파했다가 점차 줄면서 2021년엔 코로나 19 영향으로 2120억 원까지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는 전반적인 법인카드 사용액이 줄어든 상황이다. 같은 날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법인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총 18조4008억원으로, 지난해 5월의 19조777억원 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더 보수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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