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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40% 매출 감소…온라인 유통 성장 영향

입력 2024-09-12 12:00 | 신문게재 2024-09-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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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조사
‘2024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사진=중소기업중앙회)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매출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실시한 ‘2024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갤러리아,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홈플러스다.

조사 결과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의 40.0%가 대형마트를 통한 지난해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해 매출 규모가 늘었다는 응답(10.5%)의 4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160개사, 복수응답 가능)의 80.6%는 온라인 유통 시장 성장이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으며, 67.4%가 대형마트 매출 감소 대책으로 온라인 거래 확대(기존 거래량 증가 34.1% + 신규 거래선 확보 33.3%)를 꼽았고, 25.6%는 매출 감소에도 시행하거나 계획 중인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2.4%, 대형마트가 평균 18.6%로 나타났다.

최고수수료율은 백화점은 32.0%, 대형마트는 30.0%로 확인됐고,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유통업체의 마진율은 백화점이 평균 22.9%(최고 35.0%, 최저 10.0%), 대형마트는 평균 20.4%(최고 42.9%, 최저 4.8%)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거래비용 부담 수준에 대해서는 입점 중소기업 10곳 중 7곳(백화점 67.8%, 대형마트 68.3%)이 전년에 비해 변화없다고 응답했으나, 백화점 입점사의 27.8%, 대형마트 입점사의 20.0%는 부담 수준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입점업체 비율은 백화점(0.2%)과 대형마트(2.5%) 모두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으나, 기타 개선 희망 의견 내용으로 ‘행사 비용 최소화’, ‘수수료 인하’ 등 비용 완화에 대한 요구가 나타났다.

한편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저가 공세 등으로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입점 중소기업들의 우려도 큰 상황”이라며, “상생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오프라인 유통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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