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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온라인 쇼핑, 최근 10년 대형마트의 10배 성장속도"

입력 2024-09-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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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4-09-11 105102
(자료= 대한상의).

 

지난 10년간 소매시장이 연평균 3.2% 성장하는 동안 무점포와 편의점은 평균 이상 성장률을 보인 반면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은 평균 이하 성장률을 보이며 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는 11일 통계청 소매판매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2014~2023) 소매시장 변화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소매시장은 무점포소매(12.6%)와 편의점(10.4%)이 시장 평균성장률(3.2%)을 크게 웃돌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슈퍼마켓(1.5%), 대형마트(1.2%), 전문소매점(-0.4%)은 시장 평균성장률을 하회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온라인쇼핑, TV홈쇼핑 등 무점포소매와 편의점이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는 1~2인 가구의 증가와 영업규제의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소매시장 규모는 10년 전인 2014년 382조3000억원에 비해 33.3% 증가한 509조5000억원(경상금액)으로 덩치를 키웠다.

연도별 성장세를 보면 2021년에 코로나 기저효과로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2~4% 내외의 성장률을 보였다.

업태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무점포소매의 점유율은 2014년 11.8%에서 2023년 25.7%로 2배 이상으로 늘었고, 편의점(3.3%→6.1%)과 면세점(2.2%→2.7%) 역시 10년 전보다 커졌다.

반면 전문소매점(50.8%→36.9%)과 대형마트(8.7%→7.2%), 슈퍼마켓·잡화점(15.6%→13.4%) 등은 시장 점유율이 축소됐다.

온라인쇼핑의 시장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점유율(거래액 제외)은 2017년 17.3%에서 2023년에는 31.9%로 2017년 대비 84.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구(34.2%)의 온라인쇼핑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컴퓨터·가전·전자·통신기기(33.0%), 서적·문구(31.5%), 신발·가방(30.6%)도 3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화장품(25.3%), 의복(23.8%)이 20%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음식료품의 온라인 점유율은 2017년 7.1%에서 2023년 18.5%로 커졌고, 이 기간 온라인 거래액은 3배 가량(290.4%) 증가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지난 10년간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오프라인 시장의 위축,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유통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시장으로 변화했다”며 “정부가 금년 하반기에 발표하기로 한 유통산업 발전방안에 대형마트 등을 포함해 향후 10년간의 지속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지원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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