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초고성능 수소전기차’…현대차, 日토요타와 '수소 패권' 마침표 찍다

입력 2024-09-11 06:12 | 신문게재 2024-09-11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엔비젼
N비전 74.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700마력짜리 초고성능 수소전기차를 앞세워 일본 토요타와의 ‘수소 패권’ 경쟁에 마침표를 찍는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6년 6월부터 ‘N비전 74’ 양산에 나선다. 수소전기차인 N비전 74는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포니를 쏙 빼 닮은 외모와 최대 8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슈퍼카로 개발 계획이 세워지면서 업계 안팎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콘셉트카만 공개됐을 뿐인데 업계는 물론 소비자 사이에도 화두다.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파워트레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점도 매력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추가 동력을 확보해 뒷바퀴를 굴리는 방식으로 성능과 친환경성을 모두 잡았다.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단 3초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N비전 74는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도 연간 100대 안팎의 소량 판매를 통해 희소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현대차의 연구·개발(R&D) 메카인 남양연구소가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담금질에 한창이다.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에 있어 독자행보를 걷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 볼 때 N비전 74는 그야말로 현존하는 수소 기술력의 끝판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에 차 있다.

수소 주도권을 놓고 현대차와 경쟁하는 토요타는 반짝 긴장하고 있다. 독일 BMW 등과 협력을 강화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이렇다 할 신차 개발 계획 조차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내구레이스 등 모터스포츠에 수소엔진을 탑재한 레이싱카를 출전시켜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정도다. BMW와는 2028년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신차를 출시한다는 목표지만 N비전 74와 겨룰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은 내지 못할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